1위 사업자 SK텔레콤, 점유율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알뜰폰 점유율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1~2위 격차, OECD 평균보다 커
  •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20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경쟁이 미흡한 시장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SK텔레콤의 소매 매출액 점유율은 45.4%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가입자 점유율은 41.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1~2위 사업자간 시장 점유율 격차도 전년 대비 벌어졌다. 1~2위 사업자 간 격차는 소매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8.3%, 가입자 수 기준 전년 대비 0.1% 상승한 15.5%로 나타났다.

    각 사별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41.8%, KT 26.3%, LG유플러스 20.6%, MVNO 11.2%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점유율은 SK텔레콤 45.4%, KT 27.1%, LG유플러스 23.1%, MVNO 4.3% 등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과 비교해볼 때,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은 가입자와 소매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4.2%, 2.5% 높다.

    알뜰폰 점유율은 가입자 기준 전년 12%에서 11.2%로, 매출액 기준으로 4.5%에서 4.3%로 하락했다. 알뜰폰 점유율 하락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KISDI는 "다수의 지표가 전년보다 소폭 악화됐다. 알뜰폰 점유율이 최초로 감소하면서 경쟁 압력이 약화했다"며 "1위 사업자와 2, 3위 사업자 간 영업이익 격차가 여전히 매우 커 투자 및 요금인하 여력 등에 영향을 미쳐 장기적 경쟁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