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준 대표 용퇴 결정…상담역으로 자문 역할
  • ▲ 박봉권 대표이사(왼쪽), 이석기 대표이사. ⓒ교보증권
    ▲ 박봉권 대표이사(왼쪽), 이석기 대표이사. ⓒ교보증권
    교보증권이 신임 대표이사에 이석기 상임고문을 선임하고, 박봉권 대표이사와 함께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24일 교보증권은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기존 김해준·박봉권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봉권·이석기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와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금융공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2월 장기신용은행을 거친 뒤 1993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재무실장, 경영기획실장(상무), 투자사업본부장(전무), 자산운용담당(전무), 경영지원실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교보증권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신임 대표의 선임 배경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박 대표는 IB부문, WM사업부문 등, 이 대표는 경영지원총괄, S&T부문 등 맡게 된다. 각 부문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려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특히 주요 사업부문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익중심의 생산적 경영체계를 확립해 시너지 극대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 대표는 재무, 경영기획, 투자사업, 자산운용 등 경영지원총괄부터 투자에서 운용까지 금융 전반의 경력을 두루 갖췄다"며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및 마이데이터, 벤처캐피탈투자 등 신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3년간 교보증권을 이끌어온 김해준 대표는 임기 1년을 남겨놓고 대표직을 내려놨다. 후진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퇴임 후에는 경영현안에 대해 상담역으로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