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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NH농협은행 직원이 지난 2년 간 '셀프대출'로 수십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은행 감사 결과 적발됐다.29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NH농협은행 감사부는 제주 서귀포시 농협은행 A과장의 불법대출 의혹을 확인하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A과장은 대출담당을 맡고 있는데 지난 2019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약 2년 간 가족 명의의 재산 등을 담보로 잡아 25억원 대의 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A과장의 불법 대출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돼 일반 고객들의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농협 측은 불법 대출의 사용처가 불분명하고 피해 규모가 커 경찰에 고발, A과장에 대한 자체 징계도 진행하기로 했다. A과장은 현재 해당 금액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