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감소, 충당금 추가 적립·법인세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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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8%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한 충당금 추가 적립과 이연법인세자산의 재평가로 인한 법인세 비용 증가 영향이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571억원을 기록해 전년(3144억원)보다 573억원(18.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3649억원)보다 55억원(1.5%) 줄었다.

    이자수익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비용은 통상적인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특별퇴직비용 감소와 점포 최적화 노력 등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지난해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67조8628억원)보다 15조3261억원(22.6%) 늘어난 83조18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적인 대출자산 증가와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 여건 악화와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에 따른 선제적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전년 대비 86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이연법인세자산 재평가 등의 영향으로 512억원(77.4%) 늘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액 490억원(배당성향 19.7%)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