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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7일 풍력발전과 수처리 등 친환경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그린 디벨로퍼'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한화건설은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한바 있다.
한화건설은 이를통해 지난해 76메가와트(MW)급 영양 풍력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한 90MW급 양양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육상뿐아니라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총 사업비 2조원이상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는 등 다수의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조사에 착수했다.
축적된 풍력사업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직 국내에서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2030년까지 육상 및 해상에서 총 2기가와트(GW) 규모 이상의 풍력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톱 티어(Top-tier)의 풍력사업 디벨로퍼를 목표로 도약해 나간다는 게 한화건설의 방침이다.
한편 기존 한화건설이 강점을 갖고 있는 수처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환경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발표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1월 총 사업비 7290억원에 달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 등을 유성구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한화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신도시 사업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이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