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분당구 아파트 평균 매맷값 4400만원연봉 오르자 내 집 마련에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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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전국 시·구별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구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3월 분당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438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400만원으로 1년 만에 1000만원 이상 올랐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3월 6643만원에서 7560으로 900만원대가 올랐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푸른마을(쌍용)' 131㎡(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지난해 3월 12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18억원에 팔리면서 약 44%의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구 상평동에 위치한 '봇들마을3단지(주공)' 59㎡도 지난해 3월 9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에는 13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약 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판교·분당 지역 IT기업들이 인재 영입을 위해 수 년간 다른 회사로 이직하지 않는 조건으로 높은 연봉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경제력이 높아진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일대 아파트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분당에 고소득층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가격도 치솟고 있다"며 "통상 고소득 직장인들이 모이면 교통과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지게 되고 결국 우수한 생활인프라에 주택수요가 풍부해져 아파트 가격도 우상향하는 만큼, 도시에 양질의 직장이 얼마나 들어서냐에 따라 도시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