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분야 AI자동설계기술 공동개발 EPC 전분야 AI기반 디지털플랫폼 구축 목표
  • ▲ 현대ENG와 벤틀리시스템즈가 자동화 AI설계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ENG와 벤틀리시스템즈가 자동화 AI설계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설계자동화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ENG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사옥에서 벤틀리시스템즈와 '자동화 AI설계 개발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한대희 현대ENG 엔지니어링센터장(상무)과 크리스토퍼 리우 벤틀리시스템즈 부사장, 김덕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철골 및 콘크리트 구조물을 자동으로 설계하고 AI기술을 도입해 최적화하는 시스템구축에 나선다.

    앞서 현대ENG는 지난해 업계최초로 AI머신러닝을 활용한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설계시스템을 개발,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글로벌시장에서 기술개발 및 사업적용 확장을 위해 미국특허와 국제특허 출원도 마쳤다.

    현대ENG가 개발한 플랜트철골구조물 자동설계시스템은 엔지니어가 직접 입력하는 수작업방식 보다 설계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업무효율과 정확성이 높다. 또한 AI머신러닝을 통해 최적의 구조물형태를 예측할 수 있고 시공물량을 최적화해 공기단축 및 설계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공동기술 개발에 나서는 벤틀리시스템즈는 1984년 설립된 이래 도로·교량·공항·고층건물·산업 및 전력플랜트·유틸리티 네트워크 분야의 세계적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2020년 기준 연대출 8억달러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건설분야 설계에 AI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설계품질 고도화와 설계기간 단축 및 사업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현대ENG가 개발한 자동화 AI설계시스템을 기반으로 벤틀리시스템즈의 구조물 설계프로그램인 STAAD를 활용한 자동설계기술을 추가개발하고, 배관지지용 철골구조물 및 철근콘크리트구조물로 적용범위를 확장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자동화 AI설계시스템을 전 분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한대희 상무는 "업계 최초로 AI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설계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회사 벤틀리시스템즈와 협업을 통해 설계자동화분야에서 더욱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며 "설계·구매·시공·운영 등 EPC 전영역에 AI기술 기반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