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전세대책)' 관련해 올해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LH가 소개한 공공전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하며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지상 14층, 52가구)을 올해 3월 매입해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전용면적은 54~83㎡로, 보증금은 시세보다 저렴한 1억8000만~2억5000만원 수준이다. 모든 가구는 방 3개 이상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해당 주택은 인근에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4호선 범계역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안양일번가 등 쇼핑시설과 의료시설 및 관공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신 주거트렌드를 반영해 고품질 자재를 사용했고 빌트인 옵션(시스템에어컨, 인덕션 등) 및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점이다.
공공전세주택은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올해 서울 3000가구, 경기·인천 3만5000가구 등 총 9000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9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입주자격은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세대구성원 중에 선정하며 가구원수가 3인 이상 세대를 1순위, 그외 세대를 2순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보증금)의 80~90% 수준에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전형이 될 것"이라며 "정부정책의 충실한 이행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도심 곳곳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