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269억, 영업이익 1491억원
  • 콧대 높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한국법인의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9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491억원, 1069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34.4%, 31.8%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샤넬은 고가 명품을 구매하려는 이들 사이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며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샤넬코리아가 국내 매출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유한회사여서 그동안 감사보고서 제출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기면서 명품 브랜드의 실적이 공개됐다.

    한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조467억원으로 전년보다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176.7% 급증했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15.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