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로 주요 제품 8~14% 올라 가격 인상설에 매장 소비자 몰리기도"제작비·원재료가 변화, 환율 고려"
  • ▲ 샤넬 매장 대기 줄ⓒ연합
    ▲ 샤넬 매장 대기 줄ⓒ연합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이달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해외에서 시작된 가격 인상 소문이 현실화된 것이다.

    1일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품 가격에 따르면 샤넬은 대표제품인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14%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클래식 라지 핸드백은 1014만원에서 1120만원으로 올랐다. 클래식 미디엄은 864만원에서 971만원으로, 보이 샤넬 스몰 플랩 백은 614만원에서 666만원으로, 미디엄은 671만원에서 723만원으로 비싸졌다.

    앞서 일부 커뮤니티에서 이달 가격 인상설이 돌면서 최근 며칠 동안 주요 백화점 앞은 개점 전부터 샤넬 매장에 들어가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샤넬은 국내에서 지난 2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가격 인상과 관련 샤넬코리아 측은 본사 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제작비와 원가, 환율에 변동에 있을 경우 지역별로 가격 조정을 진행하는 것이 본사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9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491억원, 1069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34.4%, 3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