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21 코엑스서 개최...이통사 SKT·KT 참여AI와 메타버스 전면에 내세운 SKT'디지코' KT, ABC 기술로 고도화된 솔루션 전시
  • 먼 미래처럼 생각되던 메타버스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미래 메타버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얘기만은 아니다. VR기기만 착용하면 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것을 넘어 상호작용까지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

    ‘월드IT쇼 2021(WIS 2021)’에 참가한 SK텔레콤과 KT가 차세대 기술을 앞세운 솔루션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로 가득 찬 미래’를 주제로 혁신 기술 12종을 선보인다.

    가장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부스는 메타버스 관련 미래 서비스다. SKT는 ▲5G 메타버스 시네마 ▲점프스튜디오 ▲메타버스 패션쇼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를 전시 중이다.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를 활용한 메타버스 체험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VR기기를 착용하면 눈앞에 가상현실이 펼쳐지며, 물건을 집거나 옮기는 등 각종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한 손을 올리면 메뉴창이 활성화되고 실제 친구들을 가상현실로 초대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지며 눈길을 끌었다. 다만 움직임에 적응하기 전까지 제대로 기기가 작동한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는데, 반복적인 행동으로 사용이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러운 행동이 가능했다.

    5G 메타버스 시네마는 360도로 자유롭게 회전하는 거대 로봇팔에 앉아 VR기기를 착용하면 미래 로봇 전쟁이나 해저를 탐험하는 초현실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들이 많아 해당 체험존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인공지능이 접목된 생활 속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인공지능 방역 로봇 ‘키미(Keemi)’가 자율주행 기술 기반으로 돌아다니며 방역을 시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테이블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음식을 서빙하는 서빙 전문 로봇도 전시장에서 눈길을 끌었다.
  • KT는 'The New Normal, make IT yours!!'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Welcome(방역) 존 ▲디지코(DIGICO) 라이프 존 ▲빌딩(Building) 플랫폼 존 ▲시티(City) 플랫폼 존 ▲워크&에듀(Work&Edu) 플랫폼 존 ▲비즈니스(Business) 플랫폼 존 ▲KT DS 존으로 총 7개의 구역을 마련했다.

    입구에 위치한 방역 존에서는 생활밀착형 방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안면 인식이 가능한 발열체크기 ‘페이스 게이트’가 눈길을 끌었으며, ‘080체크인’이나 ‘문자체크인’ 등 보안이 강조된 서비스도 체험 가능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구역은 비즈니스 플랫폼 존이다. AI 보이스봇이 콜센터 상담 서비스와 응대 결과 분석 업무를 처리하는 ‘KT AICC(AI Contact Center, AI 콘택트 센터)’를 선보였는데, 보이스봇의 음성인식 수준이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정확한 모습을 자랑했다.

    이 밖에도 AI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냉난방을 제어하고 실내 공기 질을 정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빌딩 오퍼레이터’, 중소도시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술들에 힘을 실은 모습이었다.

    한편, 글로벌 ICT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WIS 2021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코엑스(A, C Hall)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