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17일부터 건축설계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건축사사무소 실무연수 비용을 지원하는 건축설계 인재육성 사업의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건축설계 인재육성 사업은 국교부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교육훈련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외 설계사무소 또는 연구기관에서 다양한 설계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청년 건축인에게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해왔다.
작년부터는 국제 설계공모, 해외전시 참여 등 다양한 건축 관련 활동도 추가해 지원해 왔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부터는 국내 건축사사무소에서도 실무연수를 통해 건축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국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국내 건축학 교육 인증을 받은 대학(원) 중 참가기관을 모집, 건축사사무소 실무연수를 받는 재학생의 인건비를 보조할 예정이다. 총 13억원 규모로 학과 규모 등을 고려해 학교별 3300만원에서 1억92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제출한 서류, 발표 등을 통해 사업수행 역량, 산학협력 네트워크 우수성, 인재 선발 적절성 등을 평가하고 20여개 학교를 선발할 계획이다. 보다 다양한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전시, 워크숍 등 학생 참여형 활동에 대해 소요경비도 함께 지원한다.
5월 17~25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인재육성사업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류 및 발표 평가를 통해 6월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건축이 삶의 질에 끼치는 영향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우수한 건축설계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