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수주량 확보…안정적 영업실적 시현흥국-신영 등 증권사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 한라의 신용등급이 'BBB+'로 한단계 상향됐다.

    3일 한라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9일 한라의 121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0(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등급도 'A3'에서 'A3+'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양질의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안정적 영업실적 시현 및 현금흐름 확대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될것을 등급상향 사유로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측은 "배곧신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후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수주하고 자체사업을 재개하는 등 수주경쟁력이 높아졌다"며 "비주택부문 수주를 통해 발주처를 확대하고 양평 양근, 부천 소사 등 자체사업을 포함한 건축수주도 증가하며 2020년 12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8000억원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라는 현금흐름 확대 및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21년 이후에도 민자 SOC 지분 및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사에서 한라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올해 2월 흥국증권이 목표주가를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한데 이어 최근 신영증권도 한라의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1년 분양 성과를 토대로 2022년 30%에 육박하는 외형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며 "특히 자체사업 비중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라 관계자는 "견고해지는 펀더멘탈을 토대로 성장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아울러 미래성장동력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