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보상 이벤트 조기 종료... 이용자 비난 폭주

네이버가 14일 동안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쓰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6000원을 지급하는 '오늘일기 챌린지'를 돌연 종료했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4일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는 등 어뷰징(부정 이용)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아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가 사흘 만에 갑자기 종료되자 참여자들은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참여자가 많아져 부담해야할 비용이 늘어나 이벤트롤 조기종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비판이 계속되자 네이버 블로그팀은 사과문을 공지했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성실하게 참여한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드리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혜택을 드릴 경우 응모글을 판별하는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면서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