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타당성조사 사업수행…내달 본계약
  • ▲ 호주 암모니아 생산공장 사업지 위치도. ⓒ DL이앤씨
    ▲ 호주 암모니아 생산공장 사업지 위치도. ⓒ DL이앤씨

    DL이앤씨가 호주 플랜트시장에 첫발을 내딛을 전망이다.

    DL이앤씨는 호주 리크릭에너지와 암모니아·요소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수행업무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로써 DL이앤씨는 내달까지 세부조건 및 본계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주금액은 약 3000만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는 세계최대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생산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것을 인정받아 이번사업 독점권을 획득하게 됐다.

    해당사업은 사업주가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 이를 활용해 연간 요소 100만톤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현장은 남부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 크릭 광산지역에 위치하며, DL이앤씨는 앞으로 약 1년간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발주가 진행되면 해당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올해에만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사업과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러시아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한데 이어 이번사업을 통해 호주에도 최초로 진출하게 됐다.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전략시장으로 묵묵하게 개척한 신시장에서 DL이앤씨 존재감이 빛나기 시작했다"며 "중동붐을 선도했던 DL이앤씨 저력을 새로운 시장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