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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주거브랜드 '래미안'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은 지난 10일 BI(브랜드 정체성) 리뉴얼과 함께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 'Life Companion(라이프 컴패니언·삶의 동반자)'을 선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일상을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로 나가겠다는 의지다.
래미안은 2000년 1월 '자부심'이라는 브랜드철학을 바탕으로 론칭돼 용인 구성1차를 시작으로 지난 21년간 전국 173개 단지·총 16만여가구에 '래미안' 이름을 달고 공급됐다.이후 올 5월 '고객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브랜드'로 새 지향점을 설정했다. 과거엔 집이 단순 주거 목적이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의미가 확장됐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우한폐렴) 이후 집은 학교나 사무공간을 대체하는 다양한 삶의 공간으로 변화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제안과 함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로 고객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일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또 유·무형 소통확대를 통해 고객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의미로 라이프 컴패니언을 새비전으로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래미안 BI는 기존 고유한 색상과 형태를 이어가면서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확장성을 강화했다. 신규 BI는 래미안 고유의 3선과 색상은 유지하고, 래미안 한자표기를 영문표기로 변경했다.
래미안 3선은 각각 인간·자연·기술을 의미하며, 조화와 지속성장·발전 의지를 담고 있다. 색상중 그린은 '미래지향·자연·풍요로움'을, 그레이는 '아름다움·이상·자유로움'을 상징한다.
또 기존 3선에 적용한 한자표기는 삭제해 로고와 문자를 분리하고, 3선을 평면화하면서 온·오프라인 활용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영문표기는 다크그린색상을 적용하고 곡선과 직선의 부드러운 연결로 이뤄진 서체를 새로 개발해 모던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래미안 BI가 리뉴얼 된 것은 2007년 이후 14년만이며, 신규 BI는 올 하반기 입주하는 단지부터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백종탁 주택본부장(전무)는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BI 리뉴얼을 결정한 이유는 주거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래미안은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다양한 주택사업에 적극 참여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주거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래미안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새 BI 홍보영상을 공개하고, 5월 한달간 고객참여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