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R 지분 50% 인수… '합성고무 리더' 입지 강화합성고무 분야 전문성 및 경쟁력 제고 효과 기대
  • ▲ 금호폴리켐 공장 야경. ⓒ금호석유화학
    ▲ 금호폴리켐 공장 야경.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그룹 계열사 금호폴리켐의 지분 50%를 공동투자자인 JSR로부터 인수한다.

    13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서 주력사업 부문인 합성고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금호폴리켐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이로써 금호폴리켐은 7월부터 금호석유화학의 100%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1985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합성고무(현 JSR)이 50대 50 지분 출자로 설립한 금호폴리켐은 EPDM, TPV 등을 생산하는 합성고무 전문기업으로, EPDM 기준 글로벌 4위 생산능력(연 22만MT)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의 EPDM은 강도와 내후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자동차 범퍼,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 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 자동차 및 산업용 소재에 주로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EPDM 메이커들이 향후 설비 노후화 등에 따라 생산능력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만큼 지분 인수를 통한 선제적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지금까지 합성고무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는 이전보다 더욱 신속하고 유기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금호폴리켐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