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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TV도 샛별배송" 마켓컬리, 대형가전도 손댄다

삼성전자 등 주요 전자·가전 제품 샛별배송 서비스 준비쿠팡도 위탁 업체 통해 대형가전 '로켓설치' 선봬호텔 등 카테고리 확대로 상장 전 '몸집 불리기'

입력 2021-05-13 10:53 | 수정 2021-05-13 11:03

▲ ⓒ컬리

마켓컬리가 대형가전 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관련 사업에 대한 현실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여기에 숙박상품 판매까지 나서는 등 비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종합몰’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업계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삼성전자, LG전자, SK매직 등 주요 전자·가전 제품 기업의 대형 가전제품에 대한 샛별배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컬리는 지난 12일 개인정보처리의 위탁 부문을 신설한다고 공지했다. 약관 시행일은 오는 18일이다.

컬리는 현재 냉장고·TV·에어컨 등 설치 작업이 필요한 대형가전 대신 선풍기·모니터·청소기 등 소형가전 상품만을 판매 중이다. 약관 변경은 향후 대형가전 제품 판매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형가전 주문 후 다음날 배송·설치가 가능한 곳은 이커머스 기업 중 쿠팡이 유일하다. 

쿠팡은 삼성전자, SK매직, 밀레, 캐리어 등 주요 전자·가전 제품 기업들의 제품에 대해 대형가전 로켓배송 서비스인 ‘전문설치’를 선보이고 있다. 다른 오프라인 전자제품 양판점이나 온라인 가전 몰과 달리 주문 다음 날부터 설치기사를 확정·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쿠팡 ‘전문설치’ 서비스는 쿠친(쿠팡맨)이 대형가전 상품을 물류센터에서 직배송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주문이 접수되면 삼성전자 등 제조사로 연동돼 재고 파악 후 제조사가 위탁한 업체의 설치기사가 배정된다. 

업계는 컬리 역시 쿠팡처럼 가전제품 회사와 계약을 통해 위탁 배송 서비스를 통해 쿠팡과 비슷한 설치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냉장고·에어컨 등 대형가전은 부피도 크고 검수도 꼼꼼히 해야하는 등 물류센터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상품이다. 제조사와 계약을 맺은 위탁 업체의 물류센터에서 바로 직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컬리는 약관 개정에 신규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3자 제공 및 수탁사 변경 등을 개정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숙박상품 업체에 컬리의 개인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실제로 마켓컬리에서는 최근 ‘컬리가 제안하는 호텔 다이닝 패키지’를 통해 숙박 패키지를 판매했고, 상품은 모두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식품 새벽배송 전문몰’을 앞세웠던 마켓컬리는 최근 비식품 상품 카테고리를 지속해서 확대하며 종합몰로 거듭나고 있다. 비식품 상품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최근 25%로 확대했다. 또 올해 1~4월 비식품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올해 중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 만큼,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기 위한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가전이나 호텔 상품의 경우 객단가가 높다. 결국 매출 규모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컬리 역시 식재료를 판매하던 회사에서 카테고리를 확대하면서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켓컬리 관계자는 “대형 가전 판매를 검토 중인 상황은 맞으나,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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