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수백명 운집한 가운데 빗속 집회…"6월 확정고시전까지 결의 다질 것
  • ▲ 경기 김포·인천 검단시민들이 15일 오후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광장에서 'GTX-D 원안사수 5호선 김포연장 촛불챌린지'집회를 갖고 있다ⓒ 김포=이종현 기자
    ▲ 경기 김포·인천 검단시민들이 15일 오후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광장에서 'GTX-D 원안사수 5호선 김포연장 촛불챌린지'집회를 갖고 있다ⓒ 김포=이종현 기자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 시민들이 15일 저녁 김포시 장기동에서 서울 강남과 직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에 항의해 3번째 촛불집회를 갖고 '제4차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의 시정을 재차 요구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주최한 이날 항의집회에는 오전부터 내린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정부정책을 성토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 열린 광역교통망관련 공청회에서 예산문제를 들어 GTX-D노선으로 당초 예상되던 '김포~하남'노선을 제치고 '김포~부천' 노선을 확정 발표해 속칭 '김부선노선'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확정고시가 발표되는 6월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며 더 큰 장소에서 더 많은 주민이 모여 의지를 다지자고 서로를 격려했다.  

    또한 최근 김포시민들의 민원에 성의없이 응대해 시민들을 분노케한 국토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문제의 공무원은 김포시민들의 전화민원에 "소송이나 하라"는 식으로 비꼬듯 응대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을 사 지금은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한 참석시민은 삭발을 감행해 김포시민들의 의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주최측은 "확정공시가 발표될때까지 힘을 모을 것"이라며 "국토부와 청와대까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