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업무협약 체결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8일 부산시청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명지 바이오R&D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부산명지 국제신도시에 연면적 4만5000㎡ 규모의 바이오R&D센터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월 싱가포르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으로 7개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과 17개의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치료제 개발, 신종감염병 백신기술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한다.

    LH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올 하반기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해 R&D센터 부지를 공급하고 부지 확보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건축 등 관련 행정과 인허가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명지국제신도시에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제약기업의 R&D센터가 설립됨으로써 코로나19 백신개발 등 국내 바이오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부산명지 국제신도시는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약 640만㎡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으로 2010년 개발 착수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토지 분양이 80% 완료된 상태로 LH는 앵커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해외 대학 및 기업이 명지국제신도시로 이전해 올 수 있도록 외국인학교용지, 복합시설 용지 등을 공급해, 부산시 등 관련 기관에서 해외 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R&D센터는 백신기술 개발 등을 위해 5년간 1억5200만 달러(약 1680억원)를 투자하고 석박사급 195명을 포함해 총 209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을 겪으며 백신과 치료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전 세계가 다시금 깨달은 시점에서 LH가 바이오 R&D센터 건립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하반기 R&D센터 부지를 공급해,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