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전주 상승세 유지…시흥·인천 상승폭 커전세 막바지 이사철로 수요 들썩…서울 0.06%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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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주와 같은 0.11%를 유지했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과열 우려가 불거진 재건축단지는 정비사업이 속도 조절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1% 올라 전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1% 변동률로 전주(0.20%)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일반 아파트도 0.11% 올랐다. 

    서울은 3주 연속 25개 모든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관악(0.35%) ▲노원(0.29%) ▲구로(0.25%) ▲마포(0.20%) ▲금천(0.17%) ▲강남(0.11%) ▲강동(0.10%) ▲도봉(0.10%) ▲성북(0.09%) 순이다.

    관악은 신림동 신림현대와 봉천동 관악현대, 성현동아 등 대단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벽산, 상계주공3단지, 상계주공12단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등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마포는 재건축 단지인 성산동 성산시영, 도화동 우성이 약 1000만~5000만원, 강남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선경1·2차가 약 2500만~1억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9%), 중동(0.09%), 일산(0.05%), 산본(0.05%), 분당(0.03%)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의 경우 시흥(0.24%), 인천(0.18%), 수원(0.16%), 군포(0.11%), 안성(0.09%), 김포(0.08%), 안양(0.05%)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막바지 봄 이사 수요가 움직이는 가운데 서울이 0.06% 올랐다.

    서울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거나 가격이 저렴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관악(0.15%), 노원(0.14%), 광진(0.11%), 구로(0.11%), 강서(0.10%), 성북(0.09%), 도봉(0.08%), 서대문(0.08%), 용산(0.08%)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4%, 0.01%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시 정비사업이 속도 조절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주요 단지들의 연이은 조합설립인가로 거래 가능한 매물이 귀해 오름폭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매물잠김 현상이 심화될 수 있어 호가 중심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금주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서울은 상승 불안감이 여전하다. 보유세 부담과 임대차3법에 따른 전세의 월세 전환,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매물 부족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막바지 봄 이사 수요와 강남 재건축 대규모 이주 수요가 움직이면서 수급불균형에 따른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