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대 PKN 올레핀 확장공사…현대ENG 지분 1.5조기본설계 이어 EPC 본공사 수주…글로벌 경쟁력 입증
  • ▲ PKN 올레핀 확장공사 위치도. ⓒ 현대엔지니어링
    ▲ PKN 올레핀 확장공사 위치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 석유화학 플랜트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현대ENG는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와 다니엘 오바이텍 PKN ORLEN 사장, 김창학 현대ENG 사장, 후안 야도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ENG는 2019년 10억유로 규모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를 수주한 후 유럽연합(EU)시장에서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 왔다.

    PKN 올레핀 확장공사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북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중부 마조프셰주 푸오츠크지역에 위치하며, 푸오츠크지역 석유화학단지내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74만톤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현대ENG는 스페인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컨소시엄리더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해당사업은 발주처가 선정한 두 기본설계(FEED) 업체가 올레핀 생산기술 라이센서를 직접 선정해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이를 기준으로 EPC 입찰을 경쟁하는 '듀얼 피드&EPC 입찰' 사업이다.

  • ▲ 지난 24일(월)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진행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에 참석한 다니엘 오바이텍 PKN ORLEN 사장,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김창학 현대ENG 사장, 후안 야도 TR 사장이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 지난 24일(월)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진행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에 참석한 다니엘 오바이텍 PKN ORLEN 사장,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김창학 현대ENG 사장, 후안 야도 TR 사장이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ENG와 TR 등 유럽 유수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듀얼피드 계약자로 선정돼 기본설계를 수행한후 EPC입찰경쟁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듀얼 피드&EPC 입찰은 가장 적합한 라이센서를 선정하는 기본설계 노하우와 프로젝트 수행역량, 고도의 기본설계 역량을 요구하는 사업방식이다.

    현대ENG는 기술사인 미국 KBR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축적한 기본설계 기술력 및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동원해 유럽지역에서 다시 한번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행실적을 쌓아왔다. 대표적으로는 2011년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FEED 수행후 2015년 약 3조원 규모 EPC 본공사를 따낸바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미국·말레이시아 등에서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해 수행하고 있으며, 이중 다수의 프로젝트는 FEED & EPC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EPC 수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ENG 관계자는 "폴란드 성장을 주도하는 최대 국영정유기업인 PKN 올렌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기본설계 역량과 EPC 사업수행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특히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EPC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