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속도조절 예고에도 재건축 상승폭 확대중저가아파트로 수요층 유입되며 키 맞추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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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재건축 속도조절 예고에도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아파트 매맷값은 0.10% 올라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재건축아파트가 0.20% 변동률로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아파트는 0.08% 올랐다.서울은 4주 연속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 ▲노원(0.28%) ▲강서(0.20%) ▲구로(0.20%) ▲관악(0.18%) ▲강북(0.16%) ▲강남(0.15%) ▲금천(0.15%) ▲도봉(0.12%) ▲동작(0.11%) ▲성북(0.10%) 순이다.노원은 매물이 많지 않아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호가를 꾸준히 높이는 분위기다. 상계동 상계주공11단지, 불암현대, 월계동 세양청마루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강서는 방화동 도시개발5단지,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와 신도림동 신도림7차e편한세상이 1000만원 올랐다.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대치·개포동과 더불어 송파구, 용산구 일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경기·인천은 신도시 개발 이슈와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교통호재가 있는 시흥시를 필두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흥(0.20%), 인천(0.17%), 수원(0.15%), 부천(0.12%), 고양(0.06%), 김포(0.05%), 안산(0.05%) 순으로 올랐다.전세시장은 매맷값 상승세에 일부 동조화 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이 0.07% 올랐다.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서(0.21%), 노원(0.21%)을 필두로 광진(0.10%), 강북(0.09%), 구로(0.09%), 성북(0.09%), 송파(0.09%) 순으로 올랐다.같은 기간 경기·인천은 전셋값이 0.04%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시흥(0.12%), 김포(0.09%), 인천(0.07%), 안양(0.07%), 고양(0.05%), 안산(0.05%), 용인(0.05%) 순으로 올랐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여당의 부동산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주택시장안정을 위한 개선안'에 따라 수도권 주택시장이 똘똘한 한 채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맞물릴 경우 특정 지역과 특정 물건 위주로 실수요층의 수요 쏠림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최근에는 매맷값과 동조하며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보다 높아진 시세 수준에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