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악화“정체된 역피라미드 인력구조 개선하기 위한 목적”KB생명·푸르덴셜생명, 작년 창사 첫 희망퇴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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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 계열 보험3사가 잇따라 희망퇴직을 실시, 인력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KB손보 노사는 희망퇴직에 대해 합의했고, 회사는 조만간 서명을 거쳐 단행할 계획이다.

    KB손보는 2년전 희망퇴직을 신청받아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실적도 전년 대비 30% 감소한 16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0.9% 감소한 68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KB손보 관계자는 “실적 악화보다는 역피라미드 인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구체적인 목표치를 정해놓고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실적 악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인원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 계열 보험3사가 잇따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도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양사 모두 첫 희망퇴직이었다. KB생명은 인력구조 개선을 위해, 푸르덴셜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추세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KB생명은 10명 정도, 푸르덴셜생명은 50명 미만이 회사를 떠났다. 양사는 올해 희망퇴직 계획이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KB손보 희망퇴직 대상은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20년 이상,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 출생한 과장·대리~주임,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등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에게는 33~36개월분 임금이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된다. 전직지원금 2400만원 또는 자녀학자금 최대 2명 이외에 건강검진비 120만원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