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주 붕괴사고 제4차 중수본 회의 개최피해자 총력지원, 사고원인 파악, 재발방지대책 당부
  •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연합뉴스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와 관련해 재발방지와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제4차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중수본부장인 노 장관은 "건축물 철거공사 허가부터 시공 과정에 이르기까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포괄적으로 조사해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건축시공, 건축구조, 법률분야 등 10명의 전문가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찰도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사고 원인과 철거공사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노 장관은 재방방지와 관련 "사고가 빈발하는 건축물 철거현장에 대해 국민불안을 불식시키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철거중인 공공공사는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이 최종 확인될때까지 진행을 중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라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다양한 사고 예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사상자 보상방안에 대해 노 장관은 "신속하고 원만하게 피해보상 절차가 진행되도록 협의하겠다"며 "간병인 지원, 재난 심리지원반 운영 등 피해자와 그 가족의 요청사항을 빠르게 해결하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짓눌린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