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요진단 출연…"조정국면 시간 문제" "민간 잘하는 부분 민간, 수익성 떨어지면 공공이"국가철도계획 전체적인 차원에서 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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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조정 가능성을 또다시 경고했다. 

    노 장관은 1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내 집값이 경제 기초체력과 비교해 고평가된 수준"이라며 "조정국면을 맞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노 장관은 지난 5일 국토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최근 집값이 많이 올라 걱정이지만 앞으로 2~3년이 지나 반대의 경우가 생기면 기본적으로 자기 투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지난 7일 뉴데일리경제가 주최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3기 신도시 등 입주전까지 집값상승이 이어지고 빨라야 입주시점이 되는 2026년이후에나 집값하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해 정부가 편리한대로 시장을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내 주택공급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와 정부의 정책이 다른것 같으면서도 같다. 민간이 잘하는 부분은 민간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공공이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들의 반대가 심한 태릉골프장 부지와 관련해서는 서울시 및 구청과 협의중이지만 조정이 필요하다면 다른 대체 부지를 찾는다든지 협의가 필요할 것같다"고 전했다. 

    정부는 2.4대책을 통해 태릉CC 용지에 1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노원구는 공급규모를 5000가구로 줄여달라고 요청하는 등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이어 그는 로또청약 논란을 빚고 있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관련해서는 "신혼부부나 젊은층이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반면 주변의 60~80% 수준인 점을 감안해 로또청약이란 말도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이런 것들을 감안하되 공급할 수 있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노 장관은 김용선(김포~용산)으로 확정된 GTX-D 노선과 관련한 지역민들의 반발에 대해 "철도계획을 만들때는 경제적인 효율성, 교통수단의 효율성, 수도권-비수도권간 문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내린다"며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이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교통망 확충 등으로 야기된 집값불안 상황에 대해서는 "기대심리가 올라가서 호가가 올라갈수 있겠지만 어떤 조직적인 투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없게끔 시장의 실수요가 정상적으로 수요공급이 이뤄지는 시장질을 만드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