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디어와 생분해 폴리에스터 '에코엔' 활용, 본격 개발"안전-건강-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ESG경영 선도"
  • ▲ 휴비스의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 '에코엔'. ⓒ휴비스
    ▲ 휴비스의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 '에코엔'. ⓒ휴비스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자사의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 '에코엔'을 활용해 국내 최대 현수막 업체 '대한미디어'와 친환경 생분해 현수막 공동개발에 나선다.

    26일 휴비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현수막 쓰레기양은 연간 약 9000t에 달한다. 환경부 조사를 보면 2018년 지방선거부터 2021년 재보궐선거까지 발생한 폐현수막의 양은 약 20만개로 추정되며 이 중 약 30%만 재활용됐고, 나머지는 소각하거나 땅에 매립됐다.

    일반적인 현수막은 땅에 매립해 폐기시 썩지 않아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고 소각할 경우에는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일부 기업에서는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원료로 만든 바이오매스 소재의 사용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매스 소재의 특성상 생분해 성능은 우수하지만, 내구성과 내열성이 부족해 패션 소재나 현수막 등 생활용 섬유 소재로 가공시 염색 및 고온에 약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양사가 공동개발 중인 생분해 현수막에는 고내열성 생분해 폴리에스테르 섬유 '에코엔'이 적용된다. 이 섬유는 생분해가 우수한 바이오매스 소재와 내구성이 우수한 폴리에스터를 결합해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물성이 동등하며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에코엔은 160℃ 이상의 현수막 코팅 공정에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과 더불어 뛰어난 염색력을 갖고 있어 현수막 소재로 적합하고, 땅에 매립할 경우 3년 이내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휴비스 측은 "최근 친환경이 화두로 부상하면서 의류와 현수막 등 업계를 불문하고 생활 및 산업용 섬유를 필요로 하는 곳에 생분해 섬유 '에코엔'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깨끗한 환경을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는 철학을 담은 SHE(안전·건강·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해 ESG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비스와 함께 친환경 현수막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대한미디어는 50여년의 사업경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현수막 제작업체로 광고 소재,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필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