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부산은행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미흡, 금융투자상품 취급 관련 내부통제 부족 등을 문제 삼아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1일에 부산은행에 경영유의사항 10건, 개선사항 22건을 통보했다.

    부산은행은 약정 10억원이상의 가계 자금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서 차주의 재무 상태나 미래 상환능력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거나 차입목적과 달리 임의로 유용한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적극적으로 사후 관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가계대출을 대출취지에 명확하게 부합하는 경우에만 취급하고 기업자금 등으로 이용될 개연성이 있는 경우 자금 용도에 관한 사후 확인 절차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상품 취급과 관련해서도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도 주문했다.

    부산은행은 또 고위험상품 등 새로운 상품 도입때 위험요인에 대한 검토 과정상 리스크 관리, 금융소비자보호·준법 감시 측면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대환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영업점 성과평가기준 개정시 시장상황 및 소비자보호 반영 △위험관리책임자 임명절차 투명성 강화 등을 경영유의 사항으로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