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08.5% 늘어난 7033억원투자은행·위탁매매 부문 실적 견인사모펀드 전액 보상 1회성 비용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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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9%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사모펀드 전액 보상을 반영해도 역대 상반기 기준 회사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8.5% 늘어난 703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2321억원, 2797억원으로 각각 21.5%, 23.1%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특히 투자은행 부문(IB)과 위탁매매(BK)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 전액 보상 관련 1회성 비용으로 자산관리(AM) 부문에서 손익이 감소했지만 뛰어난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판매 책임이 있는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보상업무를 마무리 중이다. 

    회사 측은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회복과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었다"며 "이같은 노력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우수한 실적으로 입증돼 자본시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