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주 5000석까지 확대… 주 9회 추가 운항대한항공·아시아나 증편… LCC 신규 진입 기대
  • ▲ 여객기.ⓒ연합뉴스
    ▲ 여객기.ⓒ연합뉴스
    성수기(6~9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항공편 공급이 내년부터 최대 2배로 확대된다. 주당 9회 추가 운항이 가능해진다. 기존 대형항공사(FSC)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취항도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인천에서 한-몽골 간 항공회담을 열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여객 직항편 증대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기존 국가별 주당 2500석으로 제한한 항공편 공급력을 내년부터 성수기에 한해 국가별 주당 5000석으로 2배 늘리기로 합의했다. 늘어난 주당 2500석 범위에서 기존 또는 신규 항공사가 주 9회 추가로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항공편 확대는 물론 신규 항공사의 추가 취항도 가능하게 됐다.

    양국은 또한 코로나19(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급히 양국을 오가는 교민과 방역물품 수송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양국 간 항공여객 수가 40여만명에 달했고 2015~2019년 연평균 성장률이 6.8%인 인기 노선이었다.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해오다 2019년 1월 항공회담을 통해 아시아나항공도 운항할 수 있게 됐지만, 성수기 탑승률이 90%에 달하는 등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을 겪어왔다.

    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공급력 증대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우리 항공사들이 운항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항공권 부족과 비싼 운임으로 불편을 겪던 관광객과 유학생, 기업인이 한결 편리하게 양국을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