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51.8%, 미국 11.5% 성장
  • 코웨이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해외시장이 빛을 발하고 있다.

    2분기 코웨이의 연결 매출액은 9054억원, 영업이익은 1664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매출액 부문에서 역대 분기 최초로 9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해외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환경가전 매출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 5589억원을 달성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총 관리계정 역시 전년비 1.3% 증가한 641만개를 기록했으나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다.

    반면 해외법인 매출액은 전년비 46.7% 증가한 2860억원을 기록했다. 총 관리계정 역시 전년비 33.8% 증가한 225만을 달성했다.

    코웨이 측은 "말레이시아 법인 및 전 법인 고루 성장하며 해외법인 매출이 고 성장세를 지속해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성장 주축을 담당하는 말레이시아법인은 2분기 매출을 전년비 51.8% 성장한 2367억원, 미국법인은 전년비 11.5% 성장한 35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지역이 지난 6월 1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락다운이 시행됐음에도 영업이익은 156% 가량 급증했다. 코로나 락다운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취하며 고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모델 BTS 등의 활용과 공기청정기 및 온라인 판매를 집중 활용하며 영업활동을 전개했다.

    미국 역시 아마존 유료회원 행사인 '프라임 데이'의 영향으로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넷마블로 인수된 이후 혁신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동시에 해외 사업 강화, 디지털화 등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복병은 코로나19 델타 변이"라며 "말레이시아는 현재 설치 서비스가 필수적인 정수기와 매트리스의 판매가 줄어들었고, 공기청정기 우편 판매만 진행되고 있다"며 "락다운 종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3분기 실적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