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후측방접근경고장치(RCTA) 2점 만점에 0.3점 저조테슬라 모델3, 머리충격시험서 중상가능성 영역 26%로 '과락'
  • ▲ 현대 아이오닉5 안전도평가 결과.ⓒ국토부
    ▲ 현대 아이오닉5 안전도평가 결과.ⓒ국토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대상 11개 차종 가운데 1차로 전기차 2종을 평가한 결과 현대 아이오닉5는 1등급, 테슬라 모델3는 2등급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는 충돌안전성과 보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 19개 세부시험을 거쳐 1~5등급으로 평가한다.

    현대 아이오닉5는 총점 92.1점을 받아 1등급으로 평가됐다. 충돌사고 때 탑승객 보호를 평가하는 충돌안전성은 60점 만점에 59.29점을 받았다. 차량과 부딪힌 보행자에 대한 보행자안전성은 20점 만점에 13.64점을 획득했다. 머리충격 시험에서 중상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15%쯤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비상자동제동, 사각·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로 사고를 막는 사고예방안전성은 20점 만점에 19.17점을 받았다. 후측방접근경고장치(RCTA) 평가는 2점 만점에 0.3점으로 저조했다.
  • ▲ 테슬라 모델3 안전도평가 결과.ⓒ국토부
    ▲ 테슬라 모델3 안전도평가 결과.ⓒ국토부
    테슬라 모델3는 총점(83.3점)에선 1등급 수준(82.1점 이상)을 충족했으나 보행자안전성에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과락으로 2등급이 됐다.

    충돌안전성은 59.77점으로 우수했으나 보행자안전성 평가에서 20점 만점에 11.68점을 받는 데 그쳤다. 머리충격 시험에서 중상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26%쯤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고예방안전성에선 11.89점을 받았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의 감지성능이 부족하거나 차로유지지원장치(LKAS)가 곡선구간에서 차로를 벗어나는 등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현대 아이오닉5와 테슬라 모델3는 지난달까지 등록된 전기차 중 현대 포터2EV에 이어 누적 등록 대수 상위 2, 3위에 해당한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친환경차 구매와 자동차의 자율화가 급속히 진전되는 시기인 만큼 시험항목을 고도화하는 등 새로운 평가 패러다임을 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