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합친 상반기 평균급여, 1~3위는 6000만원 이상4~7위는 4000만원대로 상위권과 2000만원 이상 격차상반기 순이익 3위 국민카드, 4000만원으로 최하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상반기 보수 29억원 '금융권 연봉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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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와 하나카드가 올해 상반기 카드사 급여 '톱'에 올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현대카드와 하나카드가 1인 평균급여 66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남자 8000만원, 여자 5200만원 등 합계 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도 남자 7800만원, 여자 5000만원 등 합계 6600만원으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6300만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4위부터는 격차가 벌어진다.

    우리카드 4700만원에 이어 삼성카드 4300만원, 롯데카드 4100만원 순이다.

    특히 삼성카드와 업계 2위를 다투는 국민카드는 4000만원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순위는 카드사의 규모 및 실적과는 비례하지 않았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3677억원으로 1위였기 때문이다.

    이어 삼성카드 2822억원, 국민카드 2530억원, 현대카드 1823억원, 하나카드 1422억원, 우리카드 1214억원, 롯데카드 1099억원 순이다.

    수익에 비해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국민카드가 낮은 셈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인 평균급여도 9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상반기 금융권 전체를 통틀어 연봉킹에 올랐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에서 11억2400만원을 비롯해 현대캐피탈에서 8억14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9억7500만원 등 상반기 총 29억1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주, 은행,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을 비롯해 전 금융권 CEO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