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해외 사무소 설립다음달 3일 코스피 상장 예정공모 희망가 2만5700∼3만4300원
  • ▲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 ⓒ일진하이솔루스
    ▲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 ⓒ일진하이솔루스
    일진하이솔루스가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19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일진하이솔루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소 저장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연료탱크와 모듈등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수소 모빌리티 핵심 부품기업"이라며 "수소산업 발전과 함께 더욱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하이솔루스는 1999년 설립된 한국복합재료연구소가 모태로, 2011년 일진그룹에 인수된 후 수소탱크 개발에 집중해왔다.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자동차에 처음으로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했고 이후 넥쏘, 수소 버스에도 공급했다. 특히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인 넥쏘가 2018년 상용화된 이후 2021년 2분기까지 누적 2만대 이상 공급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유럽의 강력한 자동차 환경 규제 시행에 따른 친환경 상용차 수요 증가로 유럽,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협업해 공동 개발 및 양산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사업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사무소도 설립했다. 이어 유럽 엔지니어링 업체 협력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차량뿐 아니라 선박·철도·드론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튜브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선박과 철도, 상용차에 수소기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2025년 철도, 2030년에는 수소 여객선이 상용화될 전망이고, 트럭 등 상용차도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컨테이너 선박이 가장 먼저 상용화될 전망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삼성중공업과 수소 선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되는 수소연료전지 선박에 고압 수소연료저장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생산 인프라 확대 및 제품 출시를 비롯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수소 사업 선도자로 매출 및 이익의 고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매출액 1135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189만3990주다. 공모 희망가는 2만5700원∼3만43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800억∼3737억원이다.

    19∼2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4∼25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과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