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 늘면서 체크카드 시장 하락세오하첵, 소비성향 파악해 감성 공략으로 MZ세대 끌어 안아다이노탱 콜라보 이후 오하첵 발급 9배 가량 늘어 대박 조짐
  • ▲ 우리카드의 오하첵 스페셜 에디션.ⓒ우리카드
    ▲ 우리카드의 오하첵 스페셜 에디션.ⓒ우리카드

    우리카드가 간편결제에 대항하기 위해 체크카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오하첵(오늘하루체크)' 카드가 MZ세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카드는 MZ세대의 니즈와 감성을 충족할 '오하첵'을 지난 6월 23일 출시했다. MZ세대의 트렌디한 소비성향을 반영해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쇼핑, 음식, 취미, 일상 분야를 대표하는 인기 가맹점 5% 캐시백 서비스를 담았다. 구체적으로 ▲무신사 ▲지그재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마켓컬리 ▲넷플릭스 ▲멜론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및 대중교통과 이동통신, 어학시험, 공연티켓, 간편결제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인스타그램 27만 팔로워를 보유한 MZ세대 인기 일러스트 캐릭터 브랜드인 다이노탱과 콜라보해 '오하쳌 스페셜 에디션' 3종을 선보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다이노탱과 콜라보 이후 9배 가량 발급이 늘었다”며 “현재 일평균 1300매 정도가 발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체크카드 발급이 일평균 1000매 이상 발급되는 것은 대박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이런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우리카드는 '오하첵'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간편결제로 쏠리는 MZ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우리카드는 이달에 해당 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이노탱 굿즈(쿨러팩, 마우스패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체크카드 발급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체크카드 2분기 발급실적은 1억749만6000매로, 전분기에 비해 66만장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간편결제 시장이 더욱 커진 영향이다. 그 중심에는 MZ세대들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