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1000가구 공모…비영리-사회적기업 등 대상민간사업자 운영-LH 전과정 지원…시세 절반에 입주 가능
-
국토교통부가 입주자에게 다채로운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운영사가 운영테마를 미리 정해 입주자 특성에 맞는 주거 및 공유공간을 갖춘 주택을 공공매입약정 방식으로 건설하고 테마에 부합하는 입주자를 선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우선 저층주거지의 단순 빌라가 아닌 민간사업자가 지역 특성, 사업수요를 감안해 자유롭게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테마를 반영한 개성있는 매입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전국 곳곳에 개성있는 신축 임대주택을 보급하고 장기간 운영·관리할 수 있는 능력있는 민간사업자를 육성할 수 있다. 민간이 기획·건설한 주택은 심사를 거쳐 LH가 매입해 특색있는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한편 민간은 건설비용을 조기 회수할 수 있다.
민간사업자가 운영까지 담당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소유권자로서 사업 전과정을 지원 및 감독한다. 입주자는 도심내 주택에 저렴한 임대료(시세 50%)로 거주하면서 특화된 다채로운 주거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총 1000가구 규모로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사회적 기업 등 주택운영관리 전문성이 높은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 두차례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2022년초 최종 선정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자율성과 공공의 안정적 주거서비스 제공 기능이 결합하길 기대한다"며 "역량있는 민간 사업자들이 많이 발굴돼 수준 높은 임대주택이 많은 국민들에게 공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