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흥옌성 기업등록증 발급…토지보상-용지공급 착수이달말까지 입주확약서 접수…2단계 263.8만㎡-3단계 377.9만㎡도 추진
  • ▲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계획도.ⓒLH
    ▲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계획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7일 베트남 흥옌성으로부터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현지 합작법인(VTK)의 기업등록증을(ERC)를 발급받았다고 8일 밝혔다.

    기업등록증 발급으로 합작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LH는 이달중 합작법인의 자본금을 납입하고 연내 토지보상 및 산업단지 용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30km 떨어진 흥옌(Hung Yen)성 코아이쩌우현, 안티현에 143만㎡ 규모로 건설된다. 흥옌성은 서울의 1.5배 면적, 인구 약 120만명의 도시로 하노이와 하이퐁을 연결하는 북부경제벨트에 위치해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지역이다. 

    특히 이곳은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우리 기업을 위한 한국형 산업단지로 입주기업에게는 현지 인허가, 입주관련 행정처리, 자금조달 컨설팅 등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2019년 10월 입주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입주확약서를 접수중이다. LH는 산업단지 공급을 준비하기 위해 입주의향서와 입주확약서 접수를 이달 말에 종료할 계획이다.

    이달 30일까지 입주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분양안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입주확약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분양안내 정보 제공와 함께 산업단지 용지 우선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업단지 개발은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되며 한국측 컨소시엄으로 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건설, 신한은행이 참여하고 베트남 측은 현지 디벨로퍼인 TDH 에코랜드社가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1월 LH를 비롯한 5개社는 사업구조, 지분율, 당사자간 역할 등을 규정한 합작투자계약(JVA)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1단계 산업단지 개발을 기반으로 2단계 산업단지 263만8000㎡, 3단계 도시구역 377만9000㎡ 등도 개발을 추진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산단 개발사업을 계기로 베트남 사회주택, 스마트시티 등 양국간 협력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