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으로 간 고승범 전 금통위원 후임
  •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29일 고승범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후임으로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이 총재의 추천을 받은 박 후보자는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임명될 전망이다. 

    박기영 후보자는 99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퇴사,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금융시장과 국제금융, 거시경제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6~7년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현재까지 연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은은 "박 후보자는 수년 간 통화정책을 비롯한 거시경제정책 관련 실증연구에 매진했으며 최근 가계부채와 거시경제 분석과 관련해 뛰어난 연구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서 정책수립에 참여해왔다"면서 "거시금융·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정책참여 경험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추천일 기준으로 만 50세로 2014년 5월 13일 임명된 함준호 금통위원(50세 3개월)이후 가장 젊은 금통위원이다. 

    기준금리 등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원은 차관급 직위를 갖는다. 또 3억여원의 연봉에 업무추진비, 차량지원비 등이 별도로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