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 가까이 급락…환율, 1188.70원 보합 마감
  • 인플레이션 우려와 헝다그룹 리스크 등 겹악재를 만난 코스피가 6개월 만에 3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1.89%) 내린 2962.17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부채 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1.30%, 나스닥지수는 2.14%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지수가 종가 기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는 지난 3월24일 2996.35를 기록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은 480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27억원, 1153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2956만주, 거래대금은 15조1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제약은 7%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생물공학·해운사는 5%대, 건강관리기술·건축제품은 4%대, 조선·전기제품·건강관리장비와용품은 3%대, 게임엔터테인먼트는 2%대 내렸다. 반면 가정용품은 8%대, 호텔레스토랑레저는 2%대 올랐다. 

    보합 마감한 현대차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 내린 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10%), 네이버(3.01%), 삼성바이오로직스(7.20%), LG화학(2.99%), 카카오(4.72%), 삼성SDI(3.82%), 기아(0.64%)도 내렸다. 

    이날 카카오뱅크(8.40%)도 낙폭을 키웠다. 경쟁사 토스뱅크 출범에 따른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개발 소식에 셀트리온(12.10%), 셀트리온헬스케어(12.84%), 셀트리온제약(10.21%) 등 셀트리온 그룹 삼형제는 급락했다. 반면 머크 관련주로 거론되는 HK이노엔(29.90%)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0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0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3포인트(2.83%) 내린 955.37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9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26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188.70원에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