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둔동-안양안양3동-대전읍내동 지구지정 제안 완료공동주택 총 1000여가구 공급...자생적 성장기반 마련
  • ▲ 주거재생혁신지구 개념도.ⓒLH
    ▲ 주거재생혁신지구 개념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4주택공급대책'을 통해 발표된 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 후보지중 3개지구에 대해 지구지정 제안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은 쇠퇴한 도심에 주거기능을 중심으로 생활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사업대상 규모는 2만㎡ 미만이다.

    특히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등 규제 완화와 함께 토지 등 소유자가 원하는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소유자 및 세입자에게 임시 거주지를 제공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가 마련돼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지역에 선도사업 후보지 7곳을 발표했다. 지난달 23일에는 3개 후보지에 대해 각 지자체에 지구지정 제안을 완료했으며 오는 12월 지구지정, 2027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지구지정이 완료된 경기 수원 서둔동은 수원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사업이 추진된다. 이 지역은 노후화가 가속돼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었지만 비행안전 제5구역으로 고도 제한이 적용되고 1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그간 저층·저밀 지역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등 건축 규제완화 인센티브를 적용해 공공주택(299가구)과 함께 수원역 및 주변 상업시설과 연계되는 상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안양3동은 1종 일반주거지역과 2종 일반주거지역 혼합지역으로, 건축물 노후도가 80% 이상인 노후주택 밀집지역이나 이번 사업으로 공공주택(400가구)과 함께 체육시설 등이 건축된다. 대전 읍내동도 공공주택 299가구와 함께 다양한 복지 및 생활편의시설이 신규 조성된다.

    LH는 이달 중순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의 사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공청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동의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현장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해 지역 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주택공급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