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2차 사전청약 대상지 청약접수 시작분양가는 시세의 60∼80% 수준…성남신촌 59㎡는 6억8000천만원전체 물량의 85%가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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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이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1차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1만102가구가 대상으로 추정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됐다. 대부분 지역이 3억∼4억원 수준이지만 입지에 따라서는 4억∼6억원대 아파트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이달 25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2차 사전청약은 총 11개 지구에서 1만102가구 규모로 진행된다.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 관심 지역에 물량이 몰려있고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물량이 2382가구로 전체의 23.6%를 차지한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2 215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2지구에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를 구축하고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2기 신도시인 인천검단지구는 자족형 신도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상업·교육·문화 도시지원시설 비중을 높이고 파주운정3지구는 환경생태도시·복합문화체험도시로 특화해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과 가깝고 분당·판교신도시와 인접한 성남낙생지구와 위례신도시와 연접한 성남복정2지구는 공급 물량 전체를 신혼희망타운(총 1520가구)으로 채운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택지비+건축비+가산비' 공식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됨에 따라 추정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약 60∼80%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남양주왕숙2지구(4억∼5억원대)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시 지역(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는 3억∼4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3.3㎡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은 2002만∼2028만원, 인천검단은 1278만원 수준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이달 25∼29일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에 대한 청약을 가장 먼저 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달 1∼5일 진행한다.
사전청약은 당첨되면 다른 지역 사전청약에 신청할 수 없고, 본 청약까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다른 주택의 본 청약이나 주택 구입이 가능하지만 그럴 경우 사전청약으로 당첨된 주택에 입주할 수는 없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2차 사전청약을 포함해 올해 예정된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