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0월 2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서울(0.19→0.17%), 수도권(0.34%→0.32%)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은행권 대출규제 영향..전셋값 상승폭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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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이 줄줄이 막히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매수세 위축으로 상승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세 달 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7% 올라 전주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0.19→0.17%)을 비롯한 수도권(0.34%→0.32%)이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지방은 지난주 상승률인 0.22%를 유지했다.
특히 서울은 8월 23일(0.22%) 이후 점진적으로 줄어 7월 12일(0.15%) 이후 3달 만에 가장 낮았다. 지역별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지만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 한도가 줄었고 그간의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24%→0.26%)와 신고가 거래가 이뤄진 마포구(0.24%→0.26%)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던 노원구(0.26%→0.22%)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률이 줄었다.
강남구(0.25%→0.23%), 송파구(0.22%→0.22%), 서초구(0.23%→0.21%), 강동구(0.18%→0.17%) 등도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에선 연수구(0.64%0→0.52%)가 교통호재 있는 옥련·선학동 및 개발 기대감이 있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에선 오산시(0.71%→0.75%), 안성시(0.54%→0.62%), 의왕시(0.58%→0.53%), 군포시(0.54%→0.52%) 등이 많이 올랐다.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도권(0.24%→0.22%), 서울(0.14%→0.13%), 인천(0.30%→0.25%), 경기(0.28%→0.27%)에서 모두 오름세가 주춤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대체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그동안 상승폭이 높았던 일부 단지는 매물이 증가하고 호가가 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