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가필드 넷플릭스 부사장 "망사용료 대안 검토 중"

딘 가필드 넷플릭스 부사장이 3일 국회를 찾아 망사용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딘 부사장은 "망사용료에 대해 SK브로드밴드와 소송 중이지만 이는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적 협력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사실상 망사용료를 내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백화점 등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건축물이 '교통유발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인터넷망의 혼잡을 유발하는 넷플릭스와 같은 사업자가 혼잡 유발에 따른 대가를 부담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며 "대통령-여-야의 의견이 일치된 상황이라 정기국회 내에 망 사용대가와 관련한 개정법률안 통과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게임의 엄청난 흥행에도 불구하고 제작사가 10%의 수익밖에 가져가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딘 부사장은 "제작사와 추가적인 보상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