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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로드숍' 네이처리퍼블릭의 승부수… 日 공략 박차

올해 일본법인 설립… 현지서 직접 사업작년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 올 3Q 매출 500%↑전용 제품 출시 및 글로벌 모델 NCT와 협업 강화

입력 2021-11-17 11:04 | 수정 2021-11-17 11:11
국내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네이처리퍼블릭이 일본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전체적으로 일본시장 매출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4월 일본법인 네이처리퍼블릭 재팬(NATURE REPUBLIC JAPAN, INC)을 설립했다. 그동안 도매상이나 이커머스 시장을 통해 화장품을 유통시켜왔지만 올해부터 직접 현지에서 사업을 키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2월 큐텐을 시작으로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같은해 5월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쿠텐까지 입점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8월, 12월 세차례 라쿠텐에서 월간 MVP 숍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 역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본에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매출 대비 초과 달성했으며 3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0% 성장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이유는 일본 화장품 시장규모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신(新)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한국 화장품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일본 재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주요 화장품 수입국 중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이나 중국은 수입액이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만 2019년 대비 30% 증가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 내에서 한국 화장품 수입 비중은 약 19.5%로 1위인 프랑스를 추격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0년대 자연주의 콘셉트를 강조하며 수딩젤, 아쿠아 수분크림 등 히트제품을 탄생시키며 성장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에 이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로드숍이 수년째 침체에 빠졌다. 

특히 지난해 3월 정운호 대표체제를 재구축했지만 부침이 계속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올해(1~9월) 매출 역시 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수(가맹+직영점)는 2018년 629개, 2019년 521개, 지난해 439개로 감소 중이다. 규개점도  1개에 불과했다. 가맹점 계약해지 역시 2018년 8건에 달하던 해지건은 지난해 36건으로 급증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일본 전용 제품 출시나 글로벌 모델인 NCT 127과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면서 "이커머스 확대와 더불어 일본 법인을 통해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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