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 휘발유값 1716.6원, 9주 만에 하락서울은 전주 대비 120.0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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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세 인하에 따라 지난주 L(리터)당 평균 1800원대까지 치솟았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0.4원 내린 리터당 1716.6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8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주 후반에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의 경우 직전일보다 3.7원 내린 리터당 1695.4원으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20.0원 하락한 리터당 1765.4원을, 최저가 지역 대구는 107.3원 내린 리터당 1680.9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리터당 1733.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는 164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67.0원 하락한 리터당 1535.6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분은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164원이지만, 유통 과정상 주유소의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1∼2주의 시차가 있다.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는 유류세 인하분을 시행 당일부터 반영해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일반 자영 주유소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곳이 많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유류세 체감 효과를 완전히 체감하려면 다소 시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내 유가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떨어진 배럴당 80.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4달러 하락한 배럴당 92.4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