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섬유에 생분해 성능 부여… 독자 기술 개발 성공환경보호-자원 선순환 동시에 잡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섬유'22년 상업화 목표… "폐의류 활용 화학적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도 박차"
  • ▲ 휴비스 전주공장. ⓒ휴비스
    ▲ 휴비스 전주공장. ⓒ휴비스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한 리사이클 섬유에 사용 후 매립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성능을 부여한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 '에코엔-R(ecoen-R)'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4일 휴비스에 따르면 국내 일부 기업들이 리사이클 섬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리사이클 섬유의 경우 석유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감소하는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휴비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섬유에 생분해 성능을 부여해 사용 후 자연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 '에코엔-R'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섬유는 해외 수입이 아닌 국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급 안정성과 더불어 실질적인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사용 후 매립시 일정 온도와 습도 내에서 3년 이내 생분해가 가능하고 기존 바이오매스 소재의 한계인 내구성과 내열성을 보완해 고내열성과 뛰어난 염색성으로 후가공이 쉬운 장점도 있다.

    휴비스 측은 "환경보호와 자원 선순환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섬유에 대한 고민을 통해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를 개발하게 됐으며 2022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친환경 섬유 시장 내에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폐의류를 활용한 화학적 리사이클 섬유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섬유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비스는 4월 국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고순도 리사이클 칩 생산설비를 갖추고 리사이클 섬유인 '에코에버'까지 일괄 생산하는 체제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9월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생분해 섬유 '에코엔'을 적용한 친환경 의류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