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원장 취임 후 첫 상견례 자리인데참석 CEO명단 꾸린 손보협회 "협회 이사社에 포함되지 않아"업계 3위사 불참에 아쉬움 목소리도
  •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DB손해보험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DB손해보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손해보험사 CEO간 첫 간담회 자리에 김정남 DB손보 대표만 불참해 해당 사유에 관심이 쏠린다.

    참석 CEO명단을 꾸린 손보협회는 올해 DB손보가 협회 이사社에 포함되지 않아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금감원장과 손보사 CEO간 간담회가 진행됐다.

    해당 간담회에는 정지원 손보협회장을 비롯,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흥국화재·롯데손보·농협손보·서울보증보험 CEO가 참석했다.

    그러나 업계 '빅3' 업체 중 한곳인 DB손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 원장 취임 후 손보업계와의 첫 상견례 자리여서 김 대표 불참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 측은 손보협회에서 CEO 명단을 추렸으며, 협회 측 이사社만으로 명단을 꾸린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손보협회 관계자는 "협회 내 18개 회원사 대표들을 모두 초청할 수 없어 이사社 만으로 참석 CEO 명단을 꾸렸다"며 "매년 회사들이 돌아가면서 협회 이사社를 맡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DB손보는 이사社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DB손보의 업계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번 간담회 불참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DB손보는 삼성화재, 현대해상과 함께 손보업계를 이끌어가는 대형사이다. 

    자산 등 외형적 측면에서 현대해상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순익과 재무건전성 등 내실 측면에선 DB손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실손·자동차 보험, 헬스케어 사업 진출 등의 현안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