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봉천동에 1호점 오픈배달·픽업 전문 매장… 가성비 콘셉트테스트 거쳐 가맹사업 나설 듯
  • ▲ 빽보이피자 로고
    ▲ 빽보이피자 로고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신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의 한식, 양식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피자 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계 불황이 지속되지만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빽보이피자 1호점 을 오픈했다. 회사가 피자 전문 브랜드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빽보이피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콘셉트로 배달·픽업 전문 매장이다. 대표 메뉴인 슈퍼 빽보이 피자, 미트폭탄 피자의 가격은 각각 1만900원, 1만2900원이다. 사이드 메뉴인 망고크림범벅, 토마토 치즈 스파게티의 가격은 각각 3500원, 4500원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12일 빽보이피자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바 있다. 이 서류를 새롭게 등록했다는 것은 가맹사업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최근 실적과 매장 수 등 업체의 일반 현황과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의 가맹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아직은 가맹 계약이 한 건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사업 전 일정 기간 테스트 운영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빽보이피자 역시 메뉴 구성과 서비스가 완성될 때까지 길게는 수년 이상 테스트로 가맹 사업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철학 그대로 고객의 맛의 경험을 확대하고자 새로운 메뉴 및 브랜드 개발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많은 신규 브랜드를 테스트 해왔으며, 테스트 이후 없어지기도 하고 가맹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빽보이피자도 기존 더본코리아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새 먹거리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1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보다 23.4% 감소했다 .

    더욱이 더본코리아의 피자 시장 진출은 외식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막걸리 전문점 막이오름을 시작으로 제육볶음·순두부찌개 전문점 제순식당에 이어 연돈 볼까츠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피자 시장의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빽보이피자의 향후 브랜드 성장 추이를 지켜보려 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