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감독총괄국 컨트롤타워 역할 확대 등 조직개편… "사전예방적 감독체계 방점"

금융감독원이 사전예방적 금융감독체계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금감원은 감독총괄국에 감독업무기능을 집중시켜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하고 주요현안에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감독조정국을 신설해 전 권역에 걸친 법규·제도, 거시건전성 감독, 금융조사연구 등 중장기 감독전략을 전담하는 부서로 운영한다.

국제국을 글로벌금융국으로 개편해 국내외 금융시장 리스크요인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해외감독당국·국제기구 동향을 심층 분석키로 했다.

디지털금융 조직을 확충하기 위해 디지털금융감독국을 디지털금융혁신국으로 개편했다.

금융데이터실을 신설해 빅데이터·AI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산업 발전과 금융데이터의 투명한 활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금융검사국을 IT검사국으로 개편하고, 전자금융검사팀을 신설하는 한편, 일반은행검사국에 인터넷전문은행검사팀을 추가해 디지털금융 시대 소비자권익을 보호키로 했다.

신규 감독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실 자금세탁방지운영팀 ▲금융그룹감독실 금융복합그룹검사팀 ▲연금감독실 연금검사팀도 신설했다.

부서‧팀 통합 및 재배치 등도 진행해 ▲상호금융감독실과 상호금융검사국을 상호금융국으로 통합 ▲감찰실을 수석부원장 직속으로 배치해 감사‧감찰간 견제와 균형 도모 ▲글로벌금융국의 권역별 협력팀(은행‧금투‧보험)을 국제기구팀으로 통합 ▲비서실과 안전관리실을 부서장 직속 조직으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70명(89%)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도 단행했다. 
 
특히 금융감독원 설립(1999년) 이후 최초 채용한 금융감독원 공채 1기(2000년 입사)를 주요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IT 및 보험 등 담당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여성 부서장도 주요 감독·검사 부서장으로 중용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