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스타벅스發 커피값 인상 본격화… 일리도 올린다

일리카페코리아 2월부터 제품 가격 인상캡슐, 분쇄커피, 머신 등 올라… 원두값 오른 탓스타벅스·동서식품 등 가격 인상 도미노

입력 2022-01-17 11:01 | 수정 2022-01-17 11:28
국제 원두값이 치솟으면서 연초부터 커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1위 스타벅스을 시작으로 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리카페코리아는 다음달부터 일부 커피 제품 가격을 올린다. 이에 따라 캡슐커피(18p)는 1만5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드립커피는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오른다.

원두/분쇄커피 125g과 250g은 8500원, 1만6500원에서 각각 9000원, 1만7000원으로 인상한다. 머신기 역시 오른다. Y3.3 IPERESPRESSO MACHINE은 17만9000원에서 19만9000원으로 인상한다. 

최근 원두값과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 가격 상승 압박 요인이 누적돼 가격을 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뉴욕ICE선물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커피 원두 3월물은 1년 전과 비교해 약 67% 오른 파운드당(454g) 2.31달러에 마감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서는 40% 오른 파운드당 1.65달러에 마감하면서 반년 주기로 두 자릿수 인상률을 보였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의 경우 지난 2020년 파운드당 113센트에서 지난해 12월 230센트로 103.5% 상승했다.

커피 원두값이 오르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물류대란이 발생하고 이상 기후로 커피 원두 생산량이 줄면서 급등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 브라질은 지난해 100년 만의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을 겪은데다 지난해 7월에는 한파로 원두 수확량이 급감했다. 세계 2위 원두 생산국인 베트남도 코로나19로 인한 항구 봉쇄 조치로 원두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미 식품업체들은 커피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로 판매중인 53종의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가 각각 100~400원씩 가격을 조정했다. 지난 2014년 7월 가격인상 이후 만 7년6개월만이다.

동서식품도 지난 14일부로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이번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네슬레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스타벅스 캡슐 가격을 7900원에서 8700원으로 10% 인상했다.

매일유업은 RTD커피 바리스타룰스 제품 가격을 지난 1일부터 10% 올린 2200원으로 올랐다. 동원F&B도 덴마크 오리진라떼 등 일부 컵 커피 제품의 가격을 1일부터 평균 10%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두값 상승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만큼 가격 인상은 예정된 수순"이라면서 "가격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